앞의 글에서 상권의 분류 중 상권규모에 의한 분류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이번 글은 고객 범위, 밀집도에 의한 분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상권은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의 비율이나 점포에서 고객이 위치한 거리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1차 상권, 2차 상권, 3차 상권'이라는 구분이 쓰입니다.
다른 분류와 마찬가지로 점포로부터
반경 500m까지를 1차 상권, 반경 1km까지는 2차 상권, 그 이외의 지역을 3차 상권으로 구분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의 비율을 적용해 1차, 2차, 3차 상권을 구분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방문하는 전체 고객의 약 70%가 위치하는 범위를 1차 상권,
20%의 고객이 위치하는 범위를 2차 상권,
나머지 10%의 고객이 위치하는 지역을 3차 상권으로 구분합니다.
일반적인 다빈도 소매업의 경우 대부분 1차상권 내에서 소비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는 1차상권을 타겟으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다음은 주변환경에 의한 상권 분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상권을 주변환경에 따라서 분류하는 것은 학문적으로나 실무적으로 가장 보편화된 분류 방법인데요.
사무실이 밀집한 '오피스 상권', 거주 지역에 위치한 '주택가 상권 또는 아파트 상권', 상가 중심지인 '변화가 상권',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역세권 상권, 대학가 주변에 형성된 '대학가 상권', 교외지역에 형성된 '교외 상권' 등이 대표적인 분류 방식입니다.
점포가 위치한 주변환경은 고객의 특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예를 들어 오피스 상권은 직장인이 주요 고객이므로 소득수준이 높은 경우가 많은데요.
점심과 저녁 모두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고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 고객이 집중적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에 영업 준비를 철저히 하여 기회 로스가 발생되지 않도록 준비해야합니다.
하지만 주 5일 근무 등으로 주말고객은 급속히 감소하는 약점이 있습니다.
주택가 상권은 오피스나 상업지 상권 처럼 매출이 크게 높지 않지만 일주일 내내 매출이 꾸준히 지속되는 상권으로 평일에는 주부들이 메인 고객이고 주말에는 가족 중심의 영업이 이루어집니다.
번화가 상권은 일반상업지역, 유흥상업지역이 이 상권에 속하는데 상업용지나 복합시설용지에 집객시설들 그러니까 쇼핑몰, 유흥업속, 멀티플렉스 등이 들어서게 되어 밤 늦게까지 영업이 진행되고 주중 주말 상관없이 영업이 이루어집니다.
연령대도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다양한 소비성향을 가지고 소비하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F&B나 소매점이 출점을 진행할 때 상업지역, 오피스, 대학가를 우선 순위로 출점을 진행하고 출점이 많이 진행이 되면 주택가 상권으로 확장을 진행하는게 일반적인 수순입니다.
다음은 역세권 상권인데 상업지역상권, 번화가 상권이 대부분 역세권에 붙어있죠
상권의 특징도 거의 비슷합니다. 기차역이나 지하철역이 있어서 유동인구가 많고 시간제약이 많아 빠른 서비스 필요, 이런 사항은 역사 내 위치한 매장들의 특징입니다. 그래서 빠른 오퍼레이션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은 대학가 상권입니다.
작은 대학 말고 종합대학교 주변에 형성된 상권을 의미합니다.
연세대 신촌상권, 이대상권, 경희대, 건대, 홍대 상권등이 유명합니다.
상권 특징은 고정고객이 많고 가격에 민감한 상권입니다.
주중 주말의 차이가 많고 방학기간 1~2월, 7~8월 기간에는 매출이 현저히 감소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외상권입니다.
Drive 상권이라고도 하는데요. Drive in/Thru 매장으로 많이 출점이 되고 있습니다.
규모감 있고 넓은 실내와 주차공간을 확보하여 자동차를 보유한 30~40대 고객들과 가족 고객들이 주요타겟 입니다.
서울보다는 서울과 출퇴근하는 지역 경기권이나 대중교통보다는 차량이동이 많은 지방의 경우 교외상권에 Drive in/Thru이 많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맥도날드, 스타벅스외 대형 커피전문점들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주변환경에 따른 상권의 분류는 주요 고객층을 규정하는 데 유용합니다.
그리고 상권특성을 파악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주변환경에 따른 상권분류에서 특히 집중해야 할 부분은 주택가상권, 그 중에서도 아파트단지 고밀도 주거지 상권입니다.
경제가 발전할수록 개인주택 단지가 아파트 단지로 대체되고 있죠.
전문가들은 아파트 단지를 포함한 상권은 세대수가 최소 500세대가 되어야 상권이 유지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생활밀착형 소매점인 부동산, 세탁소, 미용실, 약국, 소형 슈퍼, 보습학원 등이 이 정도 규모면 유지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상권분석에 팁을 드리자면 신도시와 같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개발되는 경우에는 아파트 주변 근린상가보다는 신도시 중심상권의 백화점, 영화관과 같은 대형 판매시설이나 집객시설이 있는 곳의 상권이 활성화되는 특징을 가집니다.
그런데 주변환경에 따른 상권분류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구분이 모호한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철역을 끼고 있는 대학교 인근에 주택가가 있다면 어떤 상권으로 분류해야 할까요?
경제발전에 따라 도시의 복합화가 이루어지면서 상권을 지역특성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나이스비즈맵 상권분석시스템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지역환경에 따른 상권분류를 화면의 표와 같이 정의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주변지역환경에 따른 상권분류는 기관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상권분류는 상권분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비록 환경적 요소가 복합화되면서 지역환경에 따른 분류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효율적인 상권분석을 위해 전문가와 연구자들은 표준화가 가능한 분류 기준을 만드는 데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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